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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 #6년째

◀ 앵 커 ▶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지 6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게 하나있죠.
바로 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문제입니다.

시설운영과 유지에 매년 40억원의 적자가 나는 상황인데 대책은 없는걸까요.

강원도가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유나은 기잡니다.

◀ 리포트 ▶
평창 슬라이딩 센터입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시설 운영비로 한 해 평균 23억원이 들었습니다.

반면 운영수입은 평균 3억원으로 적자가
20억원에 달합니다.

강릉 하키센터의 한 해 평균 운영비는 19억원, 수입은 3억 5천만원으로 15억 5천만원 적자입니다.

그나마 적자가 가장 적은건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인데,

한 해 평균 8억 2천만원의 운영비가 들었고,
3억 9천만원 수입을 거둬 4억 3천만원 적자입니다.

그런데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은
본래 건립 목적인 경기장 또는 국가대표나
선수 훈련장이 아닌 ''행사장''으로만 쓰였습니다.

어림잡아 한 해 운영비는 50억원,
수입은 10억원으로 매년 40억씩 적잡니다.

이대로 가면 향후 15년 동안 600억원이 넘는
누적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자 운영을 타개할 방안은 없는걸까.

용역을 맡은 한국개발연구원은
인력 조정 등으로 운영비, 고정비를 줄이는건
3개 시설 모두 공통이고,

슬라이딩센터와 하키센터는 국가대표
훈련외에도 강습,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하키센터 보조경기장과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아예 생활스포츠 또는 가족 테마파크 등 다목적 용도 시설로 변경해 운영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시설이용료 현실화, 운영시간 확대,
시설 내 수익시설 운영 등도 검토할만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시된 개선안을 시행하는데도
추가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데다, 흑자운영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한계입니다.

또 경기장을 본래 목적이 아닌 다른 시설로
변경할 경우 논란의 여지도 있습니다.

2018평창기념재단 출범당시, 경기장 관리 운영과 수익 사업 등을 맡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진척은 없는 상황.

강원도는 아예 올림픽 시설의 국가 운영도
요청했지만 문체부는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INT ▶강원도관계자
"국가에서 경기장 운영에 대한 예산 지원이 없어 운영비 절감을 위해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경기장별 특성을 활용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올림픽 개최의 영광 뒤에 남은 경기장 유산.

6년째 뾰족한 활용방안도 찾지 못한채
도민들의 혈세만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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